수색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여름나기를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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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asell] 쪽지 캡슐

1999-08-07 ㅣ No.250

드디어 몇달동안 준비해온 여름나기가 끝났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든점도 많고 잘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잠을 설친적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도 있었고 거의 신입으로 이루어진 저희 교사들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습니다.

여름나기를 떠나던 그날 저희의 기도가 부족한 탓인지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 처럼 비가 세차게 쏟아 지더군요. 첫째날은 비바람, 두째날은 비와 세찬 바람, 그리고 정전...

셋째날은 언제그랬냐는듯이 햇볕이 쨍쨍...정말 대단한 여름나기였습니다.

그래도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저희의 말을 너무나 잘 따라주어서 '99 여름나기를 잘 끝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희 교사 거의가 신입으로 이루어져서 많은 실수가 잇달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뻤습니다.

이번 여름나기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교사들에게 있어서도 정말 잊지못할 캠프가 될것같습니다.

아이들이 마지막에 오는 버스에서 그러더군요 "선생님, 우리 겨울나기는 안가요?"

그 한마디가 저희 교사들을 얼마나 기쁘게 했는지 모릅니다.

올 여름나기가 저에게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었던것 같고 아이들에게 한발작 더 다가갈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교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신부님, 학사님, 그리고 저를 비롯한 모든 교사분들 정말 수고하셨구요, 내년에는 좀더 나은 여름나기를 만들수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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