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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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2-04 ㅣ No.3074

다해 연중 제 4주간 수요일

 

복음 : 마르 6,1-6

 

나를 알아주는 하느님을 위해...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세상사는 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삶의 무게에 짓눌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 살게 하는 힘은 '인정과 사랑'의 체험이다. 인정받는 사람은 늘 자신있고 당당할 수 있습니다. 사랑받는 사람은 늘 기쁘고 든든하기 마련이지요.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지만 당신의 길은 꿋꿋이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인정과 사랑을 체험하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느님께 인정받고 사랑 받고 있음을 믿는 사람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도 인정과 사랑을 베풀게 됩니다.

 

예수님을 '알고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의 진면목을 볼 수 없었던 나자렛 사람들의 모습은 자칫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나와 함께 살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능력과 사람됨을 인정하고 알아주는 일보다는 무관심과 배척을 일삼는다면 말입니다.  

 

나는 나와 함께 살며 일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저를 알아주는 당신을 위해 꿋꿋이 제 갈 길을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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