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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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2-15 ㅣ No.3108

다해 연중 제 6주일

 

복음 : 루가6,17. 20-26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

 

저는 '가난'을 지향하면서도 '가난'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은 주머니에 돈 좀 있어야 나를 내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저에게 가난하게 살도록 권고하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가난한 삶이란 무엇일까?  

 

만족이란 내가 원하는 것의 끝없는 충족이 아니라, 내가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지지 못한 것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삶이 행복의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난해도 만족할 줄 알면 마음이 풍족해집니다. 저는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해 보면서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 진정 부유한 사람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산상수훈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또 과연 나는 주님의 산상수훈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실천에 옮기고 있는가? 반성해 보게 됩니다.

 

오늘도 저 산 바위 위에서 열심히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저는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예, 주님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그리고 그대로 살게 해 주십시오.

거짓 행복이 아닌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참된 행복 끝에 서 계신 당신을 뵈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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