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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술과 담배에 대한 바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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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우(프란치스꼬) [220.124.243.*]

2004-08-09 ㅣ No.2896

에녹님, 찬미예수

 

먼저 술에 대한 것은 한자뜻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말씀은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는

 

성경말씀에 대한 해석이 이런 것이 아닐까 착각을 느낄 정도로 아주 정확합니다.

 

중국인들이 술주(酒)자를 만들기 위해서 엄청나게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酒는 水 + 酉의 합성어인데, 술이라는 것은 닭이 물을 먹듯이 하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닭은 물 한모금 먹고 하늘 쳐다보고, 물 한모금 먹고 하늘 쳐다보는 식입니다.

 

그래서 술은 닭이 물을 먹듯이 쬐금쬐금씩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워낙 급하고 과시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들이키고, 폭탄주나, 2차 3차 술자리를 옮기며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술이 이길것인지 사람이 이길것인지

 

끝나지 않는 싸움(?)을 계속 한답니다.

 

물론 패배는 사람이죠. 그 다음날이면 속이 쓰리고 머리가 아파와 결국 하루종일 술에 취해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죠. 술은 많이 마셔 남에게 과시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酒는 또한 水는 물이 아니라 물처럼 보이지만 술이라는 뜻으로 색깔있는 술, 즉 맥주나 막걸리는

 

진정한 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술은 물처럼 맑은 소주, 즉 증류한 술입니다. 중국의 고량주(40도 이상)나

 

러시아이 보드카, 우리나의 문배주나 안동소주 등의 전통술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酉는 유시 즉 17시에서 19시를 가리키는 시간입니다.

 

농경사회가 정착되었던 중국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을 끝마치는 시간이 대략 17시쯤 되었다고 합니다.

 

일을 마칠 때쯤이면 몸이 천근만근되어 아무리 맑은 정신을 가졌다고 해도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힘이 빠지고 쉬고싶어 합니다.

 

만약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자식들이 지켜본다면 자식을 위해 노력하며 일하는 아버지를 존경의 눈빛으로

 

보기보다 측은하고 불쌍한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을 끝내고 유시가 되면 노동을 힘든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하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술 한잔을 먹는 것입니다. 술은 두세잔을 마시면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기분을 좋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사람들끼리, 또는 친구들끼리 일을 마치고 술자리에 모여 이러저런 이야기도 하고 술도 한두잔하면서 기분을

 

전환시키고 기분좋은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물론 아버지의 모습은 아침에는 의욕에 차고, 힘들게 하루종일 일하고서도 기분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니

 

자식들이 아버지를 존경하고 고마워 했겠죠. 물론 저녁에 돌아와서 자식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는

 

이야기를 하여 주었겠죠.

 

고사성어에 대한 유래나 전설, 역사이야기 등을 이야기해 주었겠죠.

 

우리의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자식들에게 욕하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불평불만을 하고, 직장 사표낸다고 큰소리치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올때는 기분좋은 날보다는 그렇지 않은 날이 많고, 술을 마시면 곤드레 만드레 마시고

 

들어와서는 얼굴보기가 힘듭니다. 중국인들이 술주(酒) 자를 만들면서 우리나라 사람 들으라고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는 너무도 강하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술은 닭이 물을 먹듯이 유시에 쬐금쬐금씩  먹는 것이랍니다.

 

담배는 원래 우리나라 과부들이 먼저 핀 것으로 여자들이 담배를 피는 것이 남자들이 담배를 피는 것이

 

더 타당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담배를 피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담배를 핀다고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재가 여기저기 떨어지고 주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고, 냄새가 좋지 않죠.

 

술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술에 취할 때는 술에 취한 사람이 실수를 할지언정 술이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담배는 다르죠. 피우기만 하면 피해를 주죠. 혼자 담배를 피우드라도 환경에 좋지않은 영향을 줍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유교정신이 팽배해 있어 권위주의 의식때문에 여자들이 담배피우는 것을 무슨

 

금기나 아주 못된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것은 권위주의 의식과 남아 선호사상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남녀를 동등한 인격체로 봅니다.

 

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담배피우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도 담배를 피우겠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자유의지인 것입니다.

 

누구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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