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명주실 몇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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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ㅣ No.2159

 

명주실 몇 가닥

 

흐르는 세월 속에

명주실 동앗줄 실오라기

한 줄 두 줄 끊어지기 시작하더니

 

한 여름 무더위

한 겨울 살을 가르는 추위에

명주실 동앗줄 실오라기

한 줄 두 줄 터져 끊어지기 시작하더니

 

작년 봄부터

갑자기 뚜둑 뚜둑 소리 내면서 

몇 줄씩 한꺼번에 끊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허공에 매달린 채

남은 것이 겨우 몇 가닥뿐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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