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어머니의 기일을 맞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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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생신- ♣
한결같은 맘 하나로
여든해를 살아오신
어머니의 생신 날
어김없는 시계의 초침 소리와도 같이
소리없이 스치는
바람과도 같이
그렇게 나의 곁에 계시며
자식키우는 사랑하나로
지탱하신 어머니
매해 이 날이면
깊이 패어가는 주름과
앙상이 드러나는 뼈마디가
유난히 내 눈을 시리게 하는데
화려한 보석반지가
비단 수를 놓은 옷가지가
어머니의 여든해를
어찌 감싸안을 수 있으리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로 내가 컸고
야윈 가슴에 쌓이는 설움으로
내가 자란
그런 세월임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어리석은 자식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내가 이 세상의 한 귀퉁이를
가질 수 있게 한
어머니의 그 보드라운 손길
그 고마움, 그 애틋함을
이런날에만 아는
당신 자식의 우메함을 용서하소서
★ 오늘이 친정어머니 2주기이네요. 새벽에 연미사를 드리고 와서 일찌기 컴앞에 앉아 한없는 눈물을 흘려봅니다. 어느 해 어머님의 생신날에 사위가 장모님께 드리는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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