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어머니의 기일을 맞으면서..

인쇄

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2-16 ㅣ No.9383

 

     

            ♣-어머니의 생신- ♣

             

             

             

            한결같은 맘 하나로

             

            여든해를 살아오신

             

            어머니의 생신 날

             

             

             

            어김없는 시계의 초침 소리와도 같이

             

            소리없이 스치는

             

            바람과도 같이

             

            그렇게 나의 곁에 계시며

             

            자식키우는 사랑하나로

             

            지탱하신 어머니

             

             

             

            매해 이 날이면

             

            깊이 패어가는 주름과

             

            앙상이 드러나는 뼈마디가

             

            유난히 내 눈을 시리게 하는데

             

            화려한 보석반지가

             

            비단 수를 놓은 옷가지가

             

            어머니의 여든해를

             

            어찌 감싸안을 수 있으리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로 내가 컸고

             

            야윈 가슴에 쌓이는 설움으로

             

            내가 자란

             

            그런 세월임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어리석은 자식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내가 이 세상의 한 귀퉁이를

             

            가질 수 있게 한

             

            어머니의 그 보드라운 손길

             

            그 고마움, 그 애틋함을

             

            이런날에만 아는

             

            당신 자식의 우메함을 용서하소서

             

             

              ★ 오늘이 친정어머니 2주기이네요.

                 새벽에 연미사를 드리고 와서

                 일찌기 컴앞에 앉아 한없는

                 눈물을 흘려봅니다.

                 어느 해 어머님의 생신날에

                 사위가 장모님께 드리는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b></font></div></pre></p>

</td></tr></table></td></tr></table></td></tr></table></td></tr></table>

<EMBED SRC="http://211.224.129.58/music5425/theme/onelisten_genre.asp?num=1227" width=0 height=0 hidden=true autostart=true loop=true>

 



2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