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상아]M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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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은 깃없이 떨어져가는
내 마음의 작은날개.
억지로 억지로 접어든 날개짓을
다시금 춤을 추게 만든다.
M은 이만큼 커져버린
내 육신의 작은열쇠
억지로 억지로 묻어놓은 작은 소망들로
다시금 날 들뜨게 한다.
M은 그때의 생각들에 대답하는 느낌들.
억지로 억지로 결론낸 명제에 대해
새로운 해답을 제시해 준다.
봄은 형상을 소생시켜 주는 신의 손 이라면,
M은 느낌을 일깨워 주는 작은 아이의 손이다.
가을이 새로운 세계의 열정에
새초롬 물든 얼굴이라면,
M은 망울망울 마주보며 웃음짓는
작은 아이의 얼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