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살아있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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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희 [lusi71] 쪽지 캡슐

2002-04-26 ㅣ No.3565

    † 모든 이를 위한 교회
     

     

    나는 우리 교회가 누구든지 어느 때고 자유롭게 왔다 갈 수 있는 

     

    열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그가 자신의 목발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모두에게 따스한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친교와 우정을 함께 배우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우리 자신의 폭넓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와는 다른 큰 그 무엇을 위한 오솔길이 되도록 

     

    마음이 슬기로웠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모두 자기자리라고 느낄 수 있도록 비어 있으면 좋겠고, 

     

    하느님과 인간과 자연의 모든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도록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어떤 문화권에 속하건, 

     

    또 어떤 종족이든 간에 모든 사람들이

     

    모두의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불교든 회교든, 유태교든 범 교회적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아무런 장벽 없이 들어올 수 있고 

     

    나갈 때는 그들 안에 거룩한의 단편들을 갖고 갔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교회가 눈에 보이는 건물로만 존재하지 않고 

 

    많은 이의 마음 안에 살아 움직이는 형제로서 존재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정말 우리 손으로 이루어진 교회가 바로 살아 있는 교회이며 

     

    내가 사랑하는 교회이고 내가 봉사 하고자 하는 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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