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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민 [goodguy] 쪽지 캡슐

1999-04-23 ㅣ No.1523

 어느날 깜깜한 새벽, 한 고기잡이 어선이 항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방에 불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선장은 무전기로 그쪽을 향해 말했다.

  " 충돌위험이 있으니 9시 방향으로 20도 회전해서

   피해가시오."

 그러자 그쪽에서 회신이 왔다.

  "당신이 피해 가시오"

 자존심이 상한 선장은 다시 말했다.

  "난 이 배의 선장이오, 좋은 말할때 비키시오."

 다시 회신이 왔다.

  "난 이등 항해사요. 당신이 피해가시오."

 

 화가난 선장은 이에 강경히 대응하기로 했다.

  "여긴 전투함이다. 다치기 싫으면 피해가라~!!"

 그러자 저쪽에서도 다시 회신이 왔다.

 

 

 

 

 

 

 

 

 

 

 

 

 

"...... 여긴 등대다.."

 

 

 

-- 혹시 우리도 선장처럼 다른이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쓸대없는 고집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good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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