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임바드리시아 수녀님 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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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애 [sabet4079] 쪽지 캡슐

2005-03-17 ㅣ No.5099

 

꽃다운 나이에

십자가 옷을 입고

순명의 월계관을 쓰셨나이다.


부르심이라는 소리에

해말간 마음으로 그저 웃기만 하면 된다는

당신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먼길 걸어왔고

가야할 길도 굽이굽이 길

모르고 떠난 길이지만 사연도 많았습니다.


꽃도

수많은 사랑도 만났습니다.

내미는 언 마음 녹여 세상 채우며

묵묵히 그렇게 걸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르시는 말씀.

말없이 살라 하시며 그렇게 걸으라 하셨습니다.


오롯이 그분께 두 눈 모으고

사랑함은 너의 몫이니

뒤돌아 보지 말고 그렇게 살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두 팔 벌리고 기다리시니....


                                                             2005년 3월 17일

                                             임 바드리시아 수녀님 축일에

                                                                허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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