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임바드리시아 수녀님 축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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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에 십자가 옷을 입고 순명의 월계관을 쓰셨나이다. 부르심이라는 소리에 해말간 마음으로 그저 웃기만 하면 된다는 당신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먼길 걸어왔고 가야할 길도 굽이굽이 길 모르고 떠난 길이지만 사연도 많았습니다. 꽃도 수많은 사랑도 만났습니다. 내미는 언 마음 녹여 세상 채우며 묵묵히 그렇게 걸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르시는 말씀. 말없이 살라 하시며 그렇게 걸으라 하셨습니다. 오롯이 그분께 두 눈 모으고 사랑함은 너의 몫이니 뒤돌아 보지 말고 그렇게 살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두 팔 벌리고 기다리시니.... 2005년 3월 17일 임 바드리시아 수녀님 축일에 허 엘리사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