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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조폭의 4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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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 [kbs001] 쪽지 캡슐

2000-04-13 ㅣ No.2225

넷츠고 유머 게시판에 ’유성’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잘 들어부러라. 느그들두 알다시피 나가 말여. 아그들을 데불구

 

조직이란 걸 하나 맹글지 않았겄냐. ☆★ 신장개업

 

 

 

낮엔 산에서 합숙훈련을 허고, 밤엔 업소를 댕기면서 자릿세 수금허느라

 

허벌나게 바뻐 부렀재이. ☆★ 주경야독

 

 

 

워낙 등빨이 탄탄한 눔들이니께 ...우리덜이 폼잡고 대로를 활보하믄

 

모두들 슬슬 피해부렀재이. ☆★ 탄탄대로

 

 

 

 

 

더구나 나가 보스다 본께 시상 겁나능 것도 없꼬 어느누구 하나 부러운

 

눔두 없어 부렀재이. ☆★ 유아독존

 

 

 

아 근디 어느 날 나의 똘마니 한눔이...

 

"성님! 사시미파 헌티 당해부렀씀다요."

 

이러지 않겄냐? ☆★ 심지점화

 

 

 

뭣이여? 사시미가 겁대가리 없이 나의 작두파를 건드려 야? ..

 

으메.. 뒷골이 팍~ 땡겨불드라고. ☆★ 천인공노

 

 

 

사시미파 보스는 소시적 나가 키운 눔인디 좋은자리 안 준다구

 

날 배..배신 허고 딴살림 차린 눔이여. ☆★ 칠거지악

 

 

 

허기사 요즘 정치판에두 그런 비슷한 파가 생겼다는 말을 나두

 

들어부렀응께. ☆★ 국민당파

 

 

 

암튼 사시미란 눔 그동안 겁대가리 없이 커번졌구마이. ☆★ 일취월장

 

 

 

허지만 지깟눔이 커봤자 월메나 컷겄냐? ☆★ 조족지혈

 

 

 

징허게 열받은 난 도저흐 참덜 모더고 부들부들 떨면서 이렇게 씹어

 

부렀재이. ☆★ 절단낼껴

 

 

 

볼 꺼 있겄냐? 그 즉시 합숙중인 아그들을 모아서 쇠빠이뿌, 야구빠따루

 

무장혀서 출동 시켜부렀재이 ☆★ 취업실습

 

 

 

유유히 결과보고를 기다리구 있는디....

 

아, 출동했던 눔들헌티 아무 소식이 없능거 아니겄냐?. ☆★ 함흥차사

 

 

 

한참만에야 나타났는디 보니께..워메..하나겉이 허벌나게 망가져

 

부렀드라고. ☆★ 상판개판

 

 

 

으메...나의 참을성엔 한계가 있어부러. 그 즉시 사시미눔을 아작

 

낼려구 벌떡 일어서 부렀재이. ☆★ 복수혈전

 

 

 

근디 가만 생각해보니께..그동안 사시미란 눔이 겁나게 크긴 큰

 

모냥이여. 쪼까 껄쩍찌근 혀지드라고. ☆★ 심사숙고

 

 

 

근디 어쩐다냐? 벌써 폼잡구 일어서 부렀는디... ☆★ 낙장불입

 

 

 

다행스럽게두 나의 오른팔인 만성이란 눔이 같이 가자는 거여.

 

으메 징한거.... ☆★ 의생의사

 

 

 

사시미파 아지트에 도착혀서 만약을 대비해 만성이를 문 앞에 대기

 

시킨 다음... ☆★ 대기만성

 

 

 

문을 멋찌게 박차고 들어가 부렀재이. ☆★ 영화장면

 

 

 

잔챙이 눔덜이 몇눔 달려들었지만 나의 한 빤찌에 세눔이나 나가

 

떨어지더라고. ☆★ 일타삼피

 

 

 

내 빤찌에 겁을 먹은 모냥인지 잔챙이들이 허벌나게 내빼불드구마이.

 

☆★ 혼비백산

 

 

 

허지만 나가 누구여? 내빼는 눔의 뒷통수 중앙에다가 비수를 던져

 

정확히 명중시키지 않았겄냐. ☆★ 십점만점

 

 

 

결국 사시미란 눔이 나타나더구마이. 그래서 나가 멋찌게 소리쳐

 

부렀지. ☆★ 맞장뜰껴

 

 

 

그랬더니 사시미란 눔 겁대가리 없이 이러드구마이. ☆★ 오케바리

 

 

 

지는 눔이 형님이라구 부르구 이 곳을 떠나기루 약속을 허고 우린

 

맞짱을 뜨기 시작해부렀다. ☆★ 게임법칙

 

 

 

시작허기가 무섭게 내 빤찌가 허공을 멋찌게 갈러 부렀지. ☆★ 기선제압

 

 

 

어쭈라..근디 이눔이 잽싸게 피해불드라고. ☆★ 쪽팔리게

 

 

 

난 스팀이 팍~받아부러서 후속타를 연발루 날려부렀다는 거 아니겄냐.

 

☆★ 이타삼타

 

 

 

아, 근디 이눔이 어디서 배워와 부렀는지 내 빤찌를 귀신같이 다 피해

 

불드구마이. ☆★ 신출귀몰

 

 

 

그 순간 나는 사시미란 눔의 오른손에서 번쩍이는 뭔가를 느껴부렀어.

 

☆★ 일촉즉발

 

 

 

그려. 그건 바루 사시미였어. 느그들두 알다시피 그건 겁나게 무서운 거

 

아니겄냐. ☆★ 촌철살인

 

 

 

허지만 나가 이 바닥에서 이런 스포츠 한 두번 해부냐? 멋찌게

 

왼짝으루 피해부렀지. ☆★ 구관명관

 

 

 

아뿔사..근디 그 눔의 왼쪽손에두 그게 들려있을 줄은 나가 꿈에두

 

몰라분겨... ☆★ 계산착오

 

 

 

그 눔의 예리한 사시미가 내 배때지에 와닿는걸 난 피부루 느껴부렀다.

 

☆★ 제왕절개

 

 

 

용 빼는 재주 있겄냐? 사시미를 맞았는디... 난 사지를 부르르 떨면서

 

거꾸로 쳐박혀 부렀다. ☆★ 역지사지

 

 

 

그걸루 게임은 끝나분겨. ☆★ 게임오버

 

 

 

사시미란 눔은 법칙대루 자기헌티 성님이라고 부르라더구마이.

 

☆★ 신상필벌

 

 

 

으메..피가 거꾸루 솟아부러...요즘사회 정말 이거이 없어진 모냥이여.

 

☆★ 삼강오륜

 

 

 

언제 그런 법칙을 정혔냐구 함 우겨봤는디... ☆★ 일구이언

 

 

 

으메...머리통만 허벌나게 더 두들겨 맞어부렀다. ☆★ 진작할껄

 

 

 

할 수 없이 난 엉긍엉금 기면서 그눔 헌티 절까지 올려부러야 했당께.

 

☆★ 포복절도

 

 

 

암튼 기어나오긴 혔지만 덕분에 목숨만은 건졌다는거 아니겄냐.

 

☆★ 감지덕지

 

 

 

아 근디 문 밖에 있던 만성이란 눔이 어찌 되부렀냐구 묻는거 아니겄냐?

 

으메...난감한거.. ☆★ 입장난처

 

 

 

난 그 순간 벌떡 일어나 문 앞에 침을 퉤 뱉으며..

 

" 앞으룬 조심혀라 알겄냐? " 하고 충고를 해부렀지 ☆★ 정문일침

 

 

 

그라고는 개발에 땀나도록 내빼부렀재이. ☆★ 삼십육계

 

 

 

암튼 난 그날 눈물을 머금구.. 아그들을 데불구 이삿짐을 꾸릴 수

 

밖에 없어부렀다.ㅠㅠ ☆★ 맹모삼천

 

 

 

느그들 잘들어 부러라. 요거이 오늘의 교훈잉께.. ☆★ 권불십년

 

 

 

그나저나 느그들은 이 글의 제목을 뭐라고 부르는거이 좋다고 생각허냐?

 

뭐라고라고라? ☆★ 조폭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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