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아띵]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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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성 [cattus] 쪽지 캡슐

2001-03-01 ㅣ No.1588

+. 찬미 예수

다 아시다시피 어제는 재의 수요일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은 원래 먹지 않는 편이라 별 상관이 없는데 어제는 아침 안먹었다고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그리고 꼭 금식을 해야 하면 먹을 일이 더 많아 지더군요!

제가 좀 바리사이파 기질이 있어서 형식적인 것에 얽매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제 연합회 전례부원 중에서 공익근무 요원으로 일하다가 어제 소집해제가 되어 전례 교사 학교가 끝난 후 간단한 애프터가 있었습니다.

남들 다 케잌 먹고 그러는데 저는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형식적인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날이 재의 수요일이다 보니...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순 기간 동안 자기가 드릴 수 있는 희생이나 봉사를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하느님께 바치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저는 이 사순 기간 동안 오락을 줄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락을 아예 안하면 좋겠지만 그건 자신이 없고...   ^^;;;

아무튼 그런데 겨우 하루 밖에 안지났는데 왜 이리 오락이 하고 싶은지!!!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후후...

아무튼 최대한 오락을 줄여야 겠지요!

어제도 오락하고 집에 올뻔 했지만 애프터 끝나고 각자 집으로 흩어지는 분위기가 되어서는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가는 길에 굿뉴스 73년 소띠 동호회인 외양간에서 전화가 왔는데 3월 10일 11일 피정이 있는데 참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음... 모임도 한 번 안나가고 정팅 때도 안 들어가고 했었으니...

제가 원래 그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근데 그런 전화도 오고 한 번도 안나가 봤으니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전 일요일에도 아이들을 괴롭히면서 지내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이 번달 내내...

3, 4일은 전례 교사 학교 관계로 아예 토요일도 아이들 못보고, 10, 11일은 동기와 피정, 17, 18일은 아마도 연합회 전례부에서 피정이 있을 것 같고 사실 10, 11일인지 17. 18일 예정인지는 잘 모르지만... 25일은 1지구 교사 세미나...

잉...

이런 식으로 되다 보니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피정하는 것은 좋은 것인데 짜증이 나는 것을 보면 아직 제 신앙심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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