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특별한 만남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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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지하철에서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 데, 제 가방에 달린 미군범죄근절(?)
뺏지와 제 손의 묵주반지를 보시고 말을 걸어오시더군요.
그분은 대희년을 준비하는 386세대 모임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환경, 노동, 음 그리고...
이러한 생활 속에서 희년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하고 계시다더군요.
문득 지난 캠프 주제가 대희년이었는 데, 저의 생활 속에서 얼마나 기억하며 살고 있었는 지...
그분은 한국노총에 계신 분이셨는 데,
삶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신앙을 함께 실천하고 계신 모습이 부럽더군요.
그분이 문득 이탈리어를 할 줄 아냐고 하시더니
이탈리어로 쓰여진 마니피캇과 기적의 패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다시 한번 그분을 통해 메마른 저를 건드려 주시는 듯했습니다.
눈을 돌려봐야 할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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