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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멍멍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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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수 [y88853] 쪽지 캡슐

2000-07-01 ㅣ No.2800

산토는?

우리집 강아지 이름 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선물로 우리집에 들어 온 이 놈은

한달이 채 안된, 6월6일(현충일) 첫날 부터,

애물덩어리 인게

 

갑자기 주위 환경이 바뀐탓 인지,

움추리고, 피하면서 멍멍 짓기에

친해질려고 같이 소파에서 자고난 새벽5시,

잠자리가 불편해서 따로 떨어뜨리고

제방에 와서 잠을 청하였더니

침대 머리맡에 와서 왕왕 짓고 칭얼거리는것을

모르는 척 하였더니,

 

급기야 "산토"는

입에 거품을 물고, 몸이 굳어지면서,

쓰려지는것이 아니겠어요.

 

"산토"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들고 뛰어가

엑스레이 촬영등 병명을 확인하여 보니

"스트레스성 위장병"

3일 입원치료하면서 링게르 주사 맞으랴.........

 

그놈이 글쎄,오늘 아침에

갑자기 지난번과 같이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것 이었어요.

허겁지겁 병원에 달려가 보니

병명은 똑같은 "스트레스성"

원인은 제 배우자인 데레사가 산토를 약 올려서

제 풀에 기 가 넘어간 것이 원인 이라나.......

 

우리집 강아지 "산토" 이놈은

왕자병 걸린 사람보다 더한놈이라

이제는 데레사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 하는것이에요

 

강아지 기르다 보니

이런 사연도 띄어 봅니다

 

동물도 "사랑"으로 하는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이렇터군요.

비록 하잘것 없는 미물이라도

자기한테 베푸는 것이 "사랑"인지 "미움"에서 오는 행동인지 알고 있더군요.

 

우리집에 "산토"가 들어오면서

저와 우리집 식구들은 많은것을 깨달고 있습니다.

남한테 상처 안줄려고 서로 노력하고 있으며,

"미움" 보다는 "사랑"이라는 치료제를 선택할려고 하고 있고,

조그마한 일도 서로 "칭찬"과 "격려"로

서로를 아껴 줄려고 하고 있답니다.

 

 

 윤병수(시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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