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청소년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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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hjk999] 쪽지 캡슐

1999-08-18 ㅣ No.1122

오늘은 이상한 날입니다.

후덕지근한 날씨가 오후에는 비가 오고 있군요.

이 비가 지나면 한더위가 좀 가실 모양입니다.

 

다음 기도는 조한구신부님의 99. 8. 7 복음묵상 오늘도 함께 하소서 " 에서

퍼온 기도입니다.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도인것 같습니다.

 

 

예수님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저희 어른들은 잘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밤늦도록 공부에 시달려야 하는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새로운 문화와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와 학원을 마치고 밤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컴퓨터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합니다.

 

그것도 부족하면 부모들이 잠든 새벽에 24시간 동안 불 밝힌 쇼핑센터를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들만이 이해하는 언어와 컴퓨터 게임의 세계에 빠져들어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아이들과 부모세대 사이에는 만리장성보다 더 높은 성벽이

 

가로막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의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어떻게 그들에게 다가오는 세대의 미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은 어떻게 높은 장벽을 뚫고 다시 만날 지점을

 

만들 수 있을까요.

 

예수님

 

아이들과 이토록 높은 단절의 벽을 만들어간 어른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이 사회에서 마음놓고 놀고 이야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와

 

장점을 살려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어른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지금이라도 저희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믿음 없이 또다시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아이들을 더 이상 궁지로 몰아넣는 일이 없도록

 

우리 어른들이 믿음의 눈으로

 

청소년 문제와 교육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지혜와 믿음을 주십시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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