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봉경종(요한)신부님 선종

인쇄

이규섭 [fr.stephanus] 쪽지 캡슐

1999-09-01 ㅣ No.1325

찬미 예수님

여러분들 안녕 하십니까? 개인적인 메일에 답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그렇게 자주 있었던 것 같지는 않군요.

성모병원에서 봉경종 요한 신부님께서 백혈병으로 투병을 하시다가 오후 1시 50분경에 선종하셨습니다. 얼마전 조혈모세포를 찾느라고 고생도 하셨죠. 그래서 백혈병 환자나 앞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골수은행에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자는 움직임도 있었지요. 나와 맞는 환자가 있다면 새생명을 줄 수 있을 것이고 내가 아프면 그것으로 이식을 할 수가 있지요. 우리 언제 한 번 함께 병원에 가서 기증합시다. 서로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신부님께서 선종을 하셔서 많은 분이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저의 서품 동기들은 상주가 되어서 사흘 동안 밤을 세면서 미사를 드립니다. 제가 신학교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성모병원에서 사목을 하고 계셨지요. 그 때 ’나는 봉이야’하는 유행어가 한창 나돌고 있을 때였지요. 노사분규도 심할 때였구요. 그래서 병원에 오셔서 봉으로 사셨던 분이셨습니다. "봉신부님은 봉이야"

함께 사제 봉요한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가 살면서 칭찬받아야 할 일도 있겠지만 잘못이나 실수나 죄가 있다면 우리가 보속을 해 드립시다. 화살기도라도 이 글을 읽으시면 짧게 바쳐 주십시오. 누구 개인의 사제가 아니라 우리의 사제, 그리스도의 사제가 아닙니까?

사랑합니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