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정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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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hjk999] 쪽지 캡슐

1999-09-29 ㅣ No.1654

찬미예수님 !

 

정민아 안녕..

내가 누군지 잘 모르지?  나는 아정이 아빠당.

아정이가 누나가 될꺼다. 지선이하고 친구되니까.

니 아빠하고는 잘알지. 요셉회 활동을 함께 했었으니까.

 

우리 딸도 중3때 미국으로 갔지. 유학이 아니고 이민으로.

하여튼 부모와 떨어져 산다는 것이 무척 괴롭다.

아정이는 그래도 외할아버지와 함께 있으니까 좀 났지.

니 보다는. 그런데 외할아버지,할머니의 간섭과 참견도

견디기가 힘들어 한단다. 왜나면 나는 신세대 아빠였기 때문이당.

 

어째튼 자식이 부모와 떨어져 있다는 것은 힘들고 괴로운일이지.

사실 나도 어릴적에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와서 자취생활을 한적이 있었다.

자식도 괴로운 일이지만 부모 마음도 괴롭단다. 자식 고생하는데

맘 편한 부모가 어디있겠니?

 

고통은 곧 축복이란 말씀이 성서에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이해가 잘 안 가지만, 그 의미를 언젠가는 알게 된단다.

정민이가 카나다에서 심적으로 육적으로 힘들고 있지만

거기에는 하느님의 깊은 뜻이 숨어있다.

분명히 나중에 너와 너의 가족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할거다.

단 조건이 있지잉.  늘 주님과 함께 한다는 거지.

이유는 성서 속에 있다. 예레미야서 29장 11 ~12절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단다.

 

니 글을 보니까 미국에 있는 딸이 생각나서 이글을 써본다.

늘 씩씩하고 힘있게 살기 바란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주님의 성령과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빈다.

수학여행 잘 갔다와라. 잠은 잘 자라.

 

사랑한다. 정민아.

그럼 20000 안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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