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복사 대장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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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atherm] 쪽지 캡슐

2000-01-08 ㅣ No.341

아... 제가 드뎌 이번엔 복사대장을 해먹게 생겼네여...

 

솔직히 오늘 수녀님께서 말씀하셨어도 전혀 관심갖지 않고 있었는데...

 

(솔직히 밀레니엄이고 뭐고도 생각 못했지요)

 

종호형이 정말 고맙네요... 이렇게 못난 후배 신경도 써 주고...^^

 

솔직히 막상 복사 대장이 된다고 생각해 보니 그저 막막함 뿐입니다.

 

정말 장난이 아녜요.

 

전엔... 그리구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형들 하는걸 보면서 그저,

 

그대로 따라 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리구 사실, 형들에겐 미안하지만, 가끔씩 형들을 평가해 보기도 했어요...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등등... 나름대로 제 좁은 속으로 계획이란 것도 세워 봤지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하는 것은...

 

왠지 나만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뿐입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세윤이형, 동환이형, 글구 학사님, 동형이형, 휘원이형.

 

그리고 종호형, 종우형, 한로형까지...

 

모두 너무너무 멋졌어요... 정말이지... 멋진 복사단이었는데...

 

아마 제가 모든 걸 망치고 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복사 아이들은 어떨까요? 새로운 복사 대장에 대해서...^^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은 지금 중1 까지입니다...

 

그 아래로는 별로 잘 알고 지내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지금 중학교에 올라 가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러고 보면 제가 그렇게 아이들과 놀아주는 성격도 아니고...

 

제가 아이들을 잘 간수(?)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많은 일이 있습니다... 부활절, 캠프, 갖은 대미사들...

 

저는 그렇게 먼 앞날을 내다볼 순 없지만, 두렵습니다...

 

 

...하지만 복사 대장을 포기하진 않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족한 점을 하루 빨리 없애고 싶어요.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복사도 잘 하고...

 

여러 가지로 복사단을 빛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힘든 일이겠지요?

 

그래서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희 복사단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더 멋진...

 

그런 복사단을 하느님께 기도드려 주세요...

 

그 모든 것들이 저와 복사단에 힘이 될 것입니다.

 

글구 형들도 저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리구요.

 

주님의 도우심과 저희들의 노력 아래...

 

저희 복사단은 정말 주님 뜻에 합당한 신부님의 꼬봉이 되고 싶습니다.^^

 

멋진 복사단이

 되겠습니다!

 

P.S: 글구 저희 고2 올라가는 형들도 그만둔 건 아닙니다...

 

장차 울 복사단의 고문으로서... 언제나 복사단과 함께할 겁니다...

 

아마 고2가 되면 힘들겠지요...

 

그들과 복사단과의 고리가 끊겨지지 않도록... 아울러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마 그런 일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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