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일상과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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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atherm] 쪽지 캡슐

2000-01-08 ㅣ No.347

오늘도 이렇게 지나갑니다...

 

오늘도 역시 일상의 반복입니다...

 

비록 토요일, 복사 회합도 가고 겜방도 갔다 온 날이었지만...

 

어쨌든 일상의 반복입니다...

 

 

 

인간은 간악합니다...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할지라도

 

방학 때 노는 것은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학교 다니는 것의 피로함을

 

일상의 반복에 대한 것으로 돌리는 우리 인간들임에도.

 

 

 

하지만 일말의 양심으로

 

방학은 지겨워집니다.

 

그저 허공에 붕 떠 있는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탈... 일상을 탈출하는 것...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탈의 끝에서 또다른 일상을 만나 괴로워합니다

 

한순간 자문해봅니다. 일탈이 가능한가? 필요한가?

 

일탈은 인간의 욕심일 뿐인가?

 

 

 

깨닫습니다.

 

일탈은 오로지 주님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

 

매 순간의 기도와 묵상은 일상의 수준을 넘어 일탈의 경지에 이릅니다.

 

기도와 묵상의의 매순간은 전혀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와 묵상의 정점에서 우리는 일탈의 세계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정점에서 우리는 또한 일탈이 그저 주님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은 항상 우리의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원하던 일탈을 뛰어넘어 서있습니다.

 

그토록 저주하던 일상으로 다시금 뛰어듭니다.

 

일상안에 일탈로서, 일탈속의 일상으로서

 

주님은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잘래여... 아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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