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캠프감사편지]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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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theresa429] 쪽지 캡슐

2000-08-18 ㅣ No.730

신부님께

 

본당 사목의 배를 운항하시는 선장님,

먼저 저희 주일학교에 대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근 10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신부님들의 보살핌과 교우들의 관심 속에

주일학교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만

세상이나 아이들 개개인의 변화에는 미칠 수 없는 것인 듯 합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많은 젊은이들이 종교와 영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데

교회 안에는 그들이 없습니다.

 

각 성당에서도

어린이가 있어도 청소년은 없고

청소년이 없으니 청년도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의 주일학교의 운영이라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싸인 청소년들만큼이나

난감한 일임을 이해합니다.

 

금번 여름 캠프를 통해

저희 신당동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아이들의 마음에 작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쌓이고 늘어가는 재물은 아니지만

지금 주일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어렵고 주님을 떠나게 되었을 때에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되어줄 단 하나의 추억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주님을 찾아오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예수님과 즐거웠던 기억, 그 하나가 아닐지요...

 

변함없는 지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신당동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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