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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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아버지께 다녀와도 된다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분은 너무 슬플뿐입니다. 저를 너무 사랑하시기에 제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계속 보실 수 없던 아버지.... 결국 이 못난 아들에게 져주셨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남은 것은 후회와 한숨뿐입니다. 이제 조금있으면 전 친구들에게로 떠날 것 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아버지의 슬퍼 보이시던 눈동자와 힘없어 보이시던 뒷모습이 절 붙잡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다녀와서는 정말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결심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술도 조금만 마시고, 학교도 열심히 나가고... 저의 선택이 올바를 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