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__)..

인쇄

나수연 [honeyna] 쪽지 캡슐

2000-08-31 ㅣ No.1647

모처럼 서둘러 시작한 아침이었다.

상쾌한 생각에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은 회사에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걸어걸어 가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고 회사까지 10여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

씩씩하게 걸었다.

도중에 조그마한 공원 비슷한 곳을 지나야 하는데,

바닥에 붉은 모래(?)랄까 그런게 뿌려져 있다.

앞만 보며 걸어가는데, 그 모래에 살짝 미끄러진것이다.

미끄러지기만 해도 다행인것을 신고있던 슬리퍼의 굽이 나가 버린 것이다.

이런 낭패가!!

회사까진 아직 멀었는데....

이휴....

절뚝거리며 오긴 했지만 사무실에서도 별 도리가 없다.

모습도 웃기지만 두다리의 높이가 달라 다리가 아프다.

어떻게 집에 갈지...

비도 온다. 바람도 심하고..

아침의 기분은 온데간데 없다..

올 여름들어 두번째 산 한달도 안된건데..

처음에도 회사에서 슬리퍼 끈이 풀어져서 샀는데..

내일은 무슨 신발을 신을까???

 

 

 

 

 



4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