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좋은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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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엽서·8 - 또 기다림
-- 김선태
어제도 남녘 항구에 나가 앉아 먼 곳에 있는 그대를 생각하였습니다 오늘도 바람 부는 항구의 끝에서 저물도록 오지 않는 그대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세월 속 나는 갈매기가 되고 바다가 되고 그리고 넉넉한 어둠이 되었습니다 빈 낚싯대를 거둬들이듯 돌아서 와도 그냥 말없이 행복하였습니다 온다는 기약 하나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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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참 힘든일입니다. 차마 그 기다림의 끝.. 저며오는 슬픔 같은 것들.. 견디기 힘든거겠죠.. 그래서 시인도 목이 메어서.. 그러나. 로 시를 끝냈던것 같아요.. 저도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기다리는건 참 힘들어요.. 그래서 사랑도 오다 달아나나..? 그러나... 저는 한 번 기다려볼랍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죠... 그러고 싶어지는 사람이...있으니까요.. 그러다 아니면.. 돌아설 줄도 알아야겠죠.. 좀 쓸쓸하긴 해도.. 기다릴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위안을 삼아야하겠죠.
P.S 참! 이 시는 다음까페의 "시가있는아침" 에서 퍼온겁니다. 여기에선 회원으로 등록하면 시를 한메일로 직접 보내주거든요.. 그 시 복사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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