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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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0-11-15 ㅣ No.867

사랑하는 사람에게

 

김재진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에요,여기에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 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어차피 삶 또한 그런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 위로 또다른 실망이 겹치며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떄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사랑은 기다림만큼 더디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희경이 덧(붙이는) 말..*

 

하두 시를 올려서...

중복되진 않았나 모르겠지만..

하여튼 올립니다.

사랑은 기다린만큼 더디 오는 법..

어쩐지 그말이 자꾸 맞다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됩니다..

진짜 사랑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건가봐요..

기다림의 중요성을 꺠닫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저 나름대로 일이 많아서리...--;;

이 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시집에서

옮겨 써본겁니다..'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은 판형이 조금 바뀌었는데여.

저는 바뀌기 전 것을 갖고 있는데

이게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이 시집은 좀 우울하고 어두운 면이 보여서

그리 권해드리고 싶은 건 아니에요.

그냥 ..오늘은 이 시가 맘에 들어서

소개해 봤어여..

오늘 수능시험있었져..?

시험 본 친구들한테 열심히 문자보냈는데

답이 없네여..쩝..

다들 열심히 놀고들 있나봐!--;;

전 2주후면 기말고사라서

이제 공부하러 갑니당..

미리미리 해둬야 시험때 편하거든요..

(이 단순한 진리를 고등학교땐 왜 실천하지 않았을까...--;;)

글구 이번에두 장학금을 타겠단 일념으로..!^^

열심히 해보렵니다..

어려운 영작숙제가 있어 걱정되네요...

하지만 뭐 ..그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안녕~

앗 참! 생각해보니..

제가 여기 올린 시는 사랑에 관한 시뿐인것 같아요..

그죠..?

왜 맨날 이런 시만 보면 ..? 올리구 싶어질까..?

저도 모르겠슴다..

그럼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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