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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먼저 간대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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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희숙 [000003] 쪽지 캡슐

2004-05-25 ㅣ No.4486

직장생활을 하는 요한씨가 점심시간이 되자 구내식당에서 종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개신교 신자인 P씨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숟가락을 들었다.

 그 모습을 본 같은 식탁의 비신자들이 물었다.

"밥 먹을 때 기도는 어느 꾜가 더 펴하냐?"

그러자, P씨가 재빨리

 "아따, 보면 모른는가? 싸악 눈감았다가 뜨면 되는 개신교가 편하지, 저사람 처럼 천주교 신자들은 얼매나 힘 들겠노. 가뜩이나 배고픈데 힘빠지게 팔이 아프도록 움직여야하니께 말이지 안 그런가? 시방!"

 "듣고 보니 밥을 먹을 때 기도는 개신교가 편한 것 같구만, 그래 천주교 신자는 할말 없냐?"

 그러자 요한씨

"뭘 모르시는 말씀들 말랑께. 개신교 신자들은 눈 감았다 뜨면 제 앞에 놓였던 좋은 반찬 한 두개씩 없어져도 없어지지만,

우리 천주교는 눈 뜨고 성호 그어도 되니께 도둑맞을 염려 없겠다. 또 이제주터 식사를 시작하니 여러 차례 움직여야 할 팔 운동 해서 좋겠다. 식사 때 파리 같은 거 달려들면 위생상 안좋으니 그저 아예 멀리 내쫓는 사전준비해서 좋지, 또 소화불량 같은 거 걸리지 말라꼬 미리 온 몸 고루고루 두드려 주는 전신 마사지 효과를 겸한 다목적 기도다아 이 말씀이냐, 알기나 하라꼬 이 친구들아!"

그러자 비신자 동료들 일제히,

"맞아 부렀어! 나도 다닐라면 성당 갈란다." ~~~~~~(이혁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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