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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어째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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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애 [ksa0722] 쪽지 캡슐

2006-04-27 ㅣ No.5147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제가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이런글을  용기를 내어 써봅니다.

 

저는 어렸을때 저의 시 할머니를 모시면서 치매라는 단어를 몰랐을때 저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나이는 어리고 경험도 없고 지식도 없고 시아버님 시어머님 안계시고 손주 며느리가 모신다고 생각했을때는

 

의무라는  생각으로 모시기는 했지만 치매?

 

나는 그때는 치매라는 것을 몰랐었습니다 그저 노인네가 되니까 노망이 들었다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때 노인네가 하는 짓( 그때는 짓이라고 밖에 할수 없었습니다) 너무 엉뚱하고 , 황당하고 쌩둥맞고, 화나고,

 

그런 느낌에 어린 나이에 화내고 욕하고 얼른(?) 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그래도 그땐 내가 의무로 내가 시 할머니를 모셨지만 지금? 내가 모실수 있었을

 

까? 지금은 내가   절대로 그때처럼은 못 할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지금 이 시점에 또! 친정 어머님을 모셔야 할 시점이 되면서 그때 시 할머님 모실때 처럼만 하면 잘 할것 같은데

 

왠지 지금이 더~~ 더군다나  친정어머니인데~

 

어차피 모셔야 하는 지금 이시점에서 내가 흔들리는 이유가 무엇이가?

 

생각을 해야하게 됩니다

 

나중에~~~

 

돌아가시고 난 후에 후회하는 것보단 살아 계실때 못하면서 모시는것이  후회가 덜 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난 과거를 후회 하느니 지금 살아계신  부모님께 모자란 효도 하면서 살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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