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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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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2007-03-16 ㅣ No.5829

오래전 영성체 때 177번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  성가가 나오면 조용하던 성당에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리던 감수성 예민한 애기가 어느새 제가 성가대 활동을 하던 시절의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부끄럽게도 작곡도 하고, 편곡-연주까지 하며 매년 공연을 갖기도 하는데 작년 연말에 후배 하나를 생활성가 가수로 데뷰시켰습니다. 그 연습과 음반 작업을 저희 집에서 밤늦도록 하는 걸 보고 '컴퓨터가 보급되지 못한 때에 우리도 그렇게 열정적인 때가 있었는데..' 하고 만류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전례음악만을 고집하는 아버지와 다툼을 할 기회조차 없지만 어느새 제가 뒷편으로 물러가고 있는것 같은 서운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금은 평화 방송 특집 프로 "생활성가 콘서트(3월 11일 20:00)에 출연도 하고 조금씩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귀엽게 봐 주십사고 당시의 평화신문 기사를 옮겨 보았습니다.  제 아들 녀석 이야기입니다

 

 

 

[새 음반] 막시모와 예수님 이야기

906호
발행일 : 2007-01-28

뜨거운 신앙체험 고스란히 담아
 ▨ 막시모와 예수님 이야기(Maximo & Jesus story)

 오랫동안 생활성가 가수를 꿈꿔온 최준익(막시모, 27, 서울대교구 잠실본당)씨가 첫 솔로 음반을 냈다.

 '막시모와 예수님 이야기(Maximo & Jesus story)'란 이름을 단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작업한 결과다. 최씨는 특히 이번 음반작업을 위해 팀 막시모(Maximo)를 결성, 프로듀서 임동욱(사비에르), 기타리스트 서강희(베드로)씨와 함께 작업했다.

 수록곡은 최씨가 평소 느낀 뜨거운 신앙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향기' '거룩하신 하느님' '시작에 관한 이야기' 등 10곡이다. 곡의 전반적 흐름은 록(rock)계열이지만 고전적이면서도 소박한 리듬의 블루스 노래도 포함됐다.

 부산에서 살다가 음악을 하고 싶어 2002년 10월 서울에 온 최씨는 잠실본당
성가밴드인 '아쑴이'에 들어가 여러 차례 자선공연을 갖던 중 하느님이 주신 달란트로 찬양사도가 되겠다고 결심, 찬미노래에 몰두하고 있다.

 "장르와는 상관없이 그 음악에 주님이 함께하시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한 그는 "제 음악으로 신자들 마음에 하느님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지혜기자  bonaism@pbc.co.kr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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