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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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숙 [jeslove] 쪽지 캡슐

2003-03-17 ㅣ No.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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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커다란 꿈이 있었으니

순결한 어느 현자를 만나

그분의 품 안에서 하룻밤의 단잠을 자고 싶었네

사막으로 길을 나섰네

그분께 드릴 고귀한 선물을 허리에 두르고

 

중략.. . . . .

 

내가 버릴수 없는 꿈이 있었으니

강건한 어느 철인을 만나

한마디의 진리를 얻기 원했네

 

중략... . .

 

끝없는 바다도 그 꿈을 가로막지 못했으니

어느 온유한 목자의 물병에서

맑은물 한 모금을 받아 마시고 싶었네

 

중략.. . . .

 

오랜 세월이 지나고

소년은 아름다운 청년이 되어 그곳으로 왔네

청년은 내 뼈들 중 가장 둥글고 빚나는 뼈 열을 주워

허리에 두르고 길을 떠났네

영원히 둥글고 빚나는 내 꿈이 있었으니

이 지상에서

성스런 그분을 만나고 싶었네...

 

-*-*-*-*-*-*-*-*-*-*-*-*-*-*

━ 조병준 시인의 <성자를 찾아서> 중에서...━

 

 

맨날 , 글만 읽다가 ,

한번 글을 살쨕 띄워봅니다 ..^--^*

 

내일도 주님안에서 평화롭게 지내시길 바라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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