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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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theophile] 쪽지 캡슐

1999-05-12 ㅣ No.522

'러브레터"라는 제목은 마음을 저 아래로부터 물결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요?

 

갑자기 오래전의 시간과 얘기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는 말...

 

 

 첫번째 청년 문화활동에 이 영화를 보게되는 것은 지금 "있지 않음"이 마음가짐, 마음의

 

무늬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귀결로 흘러 갈수 있는가를 느끼고 깨닫고 싶어서입니다.

 

 얼마나 우리가 씩씩하게, 소중하게 "떠나감"의 자취를 사랑할 수 있는가를

 

다시 생각하고 싶습니다. 편지는 부재와 현존의 신비를 동전의 양면처럼 가지고 있는

 

매체이지요. 이 영화에서는 특히 불귀의 객이 된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두 여성이 나누는

 

편지가 주제를 이끌어 갑니다. 그럼으로써 한 사람은 상처를 넘어서고 한 사람은 묻어두었던

 

아름다운 청소년 시절의 사랑을 다시 발견해 냅니다.

 

 

신앙은 늘 부재안에서 더 강한 존재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으나 어느순간 마음의 눈에 펼쳐진 진경의 아름다움이란...

 

 

 영화배우 뺨치게 잘 생긴 젊은 일본 영화 감독이 만든 어여쁜 영화, 좋은 느낌과 애잔함이

 

있는 영화 "러브레터"로 청년 분들을 초대합니다.

 

  수요일 저녁 8시 /  지하 니꼴라오 소극장 (대형 화면)

  * 시작전 김준구 펠릭스 형제의 간단한 해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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