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왔노라 마셨노라 죽었노라

인쇄

이수현 [venivediveci] 쪽지 캡슐

2000-11-13 ㅣ No.3143

하루가 갔다. 숨을 쉬었다.

또 하루가 간다. 숨을 쉰다.

내일이 온다. 숨을 쉬겠지.

 

무엇엔가 익숙해진다는 건

무엇엔가 무감각해진다는 걸 의미하는 걸까?

 

군대에 익숙해지고, 안락한 삶에 익숙해지고,

고덕동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에 익숙해지고,

사랑받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에 익숙해지고,

심지어는 숨쉬고 있다는 것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진 그러나 감사해야 할 사실들..

’감사’를 배우도록 국방부는 친절하게도

많은 젊은이들을 불러모은다.

 

익숙했었던 신부님의 목소리,

익숙했었던 성당뜰, 익숙했었던 하이트와 전주집,

익숙했었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무감각했었던, 감사할 일들을 다시 일깨웠다.

 

 

 

 

짧은 외박을 나오느라 많은 분들을 못뵈었군요.

토요일에 성가대 발표회가 있었다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오늘 다시 들어가네요.

그래도 주일저녁에 신부님을 비롯해 몇분들을 보고 갈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이틀 연속 과음했더니 아직도 몸이 영...

 

토요일에 늦게라도 종점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그날 좀 오버를 해서리 친구집에서 자버렸어요..

 

2월경에 휴가나오면 많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10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