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본당의 날 체육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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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fromrahel] 쪽지 캡슐

2001-06-14 ㅣ No.991

당신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큰 행사를 하신다는 7지구장 신부님 말씀이 참 기억에 남네요.^^;;

 

시간이 갈 수록 작은 고추가 맵다는 당신 말씀을 하나씩 하나씩 실현시켜 가시는 유토마스 신부님 모습 뵈니 참 좋습니다.*^^* 한 가족을 다 모으고..한 구역을 다 모으고,,,한 동네 사람을 다 모으는 일이 그리 쉽게 들리지 않았었는데..막상 운동장에 가보니 그래도 많은 성당 가족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괜히? 뿌듯하더군요. 그래도 안 오신분들 많겠지만...

그래도 하느님 보시기에 적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보시기 참 좋았다 하실 그런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경기에 조금만 더 많이 참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이번을 계기로 더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그래도 청년...뛰어야 할 것 같아서...열심히 뛰었는데...서너 걸음 가서 그렇게 넘어질 줄이야..--;; 그후로 저는 매일 병원에 다녀여...흑...

치료 받구 있는데 환자복 입은 청년이 왔다갔다 하더군여. 간호원 언니 왈...저분도 비슷한 상처예요...남잔데..그정도 상처로 입원을 했다지 뭐예요...무던히 앉아있는 제가 이상했던지...의사 선생님도..."그 정도면 중상이예여...쯧...--;;"

 

요즘 완전 장애체험 하구 살아요. 그냥 좀 까진거 금새 낫겠지..하구 병원도 안 가려구 했는데...상처 다 나으면 이제 운동 시작할랍니다. 그렇게 허탈하게 넘어지지 않게 말이죠.

 

삼십여명 되는 청년이었지만 ...그래두 넘 보기 좋았습니다. 항상 우리들 모두가 그렇게 함께 할 수 있길 너무나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히~*^^*~

 

그리고 축구, 피구, 족구에서 어머님들...아버님들...정말 열심히 하시대요...

평소 성당에서만 뵙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신선한? 모습이었어요. 특히 축구하셨던 분들...응원하시는 분들도 넘 잼있게 잘 하시구....예체능에 능하신 분들 많더군요.*^^*

 

우리들이 공릉동 성당의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에게 밝은 미소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게 느껴집니다. 매 경기 때마다 열심히 뛰시던 선수들의 모습이 마치 주님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가는 것 같았어요.모두들 간만에 무리하셨을텐데...몸 푸시구...좋은 시간들 되시길 바래요.

 

                                                                     혜진 Cea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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