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여기에 글쓰면 그래도 조금은 높은분이 봐주시는겁니까??

 

안녕하십니까?

 

그래도 배운대로 인사는 드려야하는것이겠지요..

 

저는 이번 수능을 치뤄낸 고3수험생입니다..

 

얘기는 들으셨죠? 평균이 30~40점이 떨어진다는 말..

 

하지만 단순히 작년과 비교하여 30~40점이 떨어지는거라면 당연한 결

과라고 고개끄덕이고 계신다면 인간도 아닙니다..

 

단지 작년수능이 쉬웠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것이라고

요??

 

그문제지 출제위원들에게 갖다주고 시간안에 풀어보라 하십시오..

 

작년평균나오면 제 모든것을 걸어서라도 제가 한 이말에 대해 책임 집

니다..

 

정말 욕나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목적없는 대상없는 분노로 인해 피곤하지만 벌건

눈 부릅뜨고 잠 못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문제출제위원들은 오랜만에 발뻗고 편하게 주무시고 계시겠지

요??

 

정말 드릴말씀없습니다..

 

소위 높으신분들로 불리시는 분들께서도 미안함에 해줄말이 없으시겠

죠??

 

어쩌겠습니까.. 여지껏.. 그리고 수능날까지도 한낮 실험용쥐로밖에

는 쓰여지지 않은 저희들의 미래를..

 

이제와서 되돌려달라고, 이렇게까지 만들어버린 당신들의 대책없는 교

육정책에 대해서 정식 사과라도 하라고, 어찌 감히 소시민일뿐인 제

가 소리 높여 바랄 수 가 있겠습니까..

 

만약 대통령님이 보신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실까요??

 

유언비어일지도 모르지만 이번에 손녀딸님께서 s대 음악과에 붙으셨다

고요??

 

하프라.. 돈있으면 한번 배워볼만한 악기 이지요..

 

정말 못볼꼴 많이 보고 삽니다..

 

점수 1,2점에 목매다는 소시민적인 발상으로는 좋은 말 기대하기 힘들

다는 점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소위 이해찬 세대로 불리는 저희들..

 

고생 많이 했습니다..

 

한때 돌았던 무시험 전형.. 저희에겐 돈으로 살수 있는 면죄부와도 같

은 희망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한여름밤의 꿈이었던것이지요..

 

무얼더 바라고 기대하고 무엇에대해 실망하고 호소해야하는것일까

요..

 

자율학습폐지 모의고사 폐지로인해 한달에 80000원내고 독서실 다니

고 모의고사 볼때되면 지역의 여러 학원에 전화해서 예약하고 6000원

주고 보러다니고 그랬습니다..

 

정말 많은 경험을 했던 그런 3년이었지요..

 

그래도 기대는 했었더랬습니다.. 그래도.. 설마..

 

한가닥의 빛줄기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부퉁켜 잡고 있었더랬습니

다..

 

언어영역 시험 지 맏고 문제 보는 순간.. 그럭저럭 듣기가 끝나고 쓰

기 지문을 읽을때.. 이상하다.. 답이 없다.. 하면서 뒤에서 부터도 풀

어보고 아는 지문 부터 풀어봐도 도무지 답이 않나와서 그러는 동안

시간이 다가버려서..

 

울고싶었지만 손들고 감독관에게 더이상 못풀겠는데요.. 해버리고 나

와버리려다가..

 

수능보기 9일전부터 새벽4시30분에일어나 찬물로 머리감고 샤워하고

항상 눈물로 기도드리시던 엄마가생각나서..

 

그렇게 무뚝뚝하시던 아빠가 빵봉지 책상위에 올려놓으시면서 공부는

잘되어가니?하고 물어봐주시던 그 기억때문에.. 정말 꾹참고 앉아있었

더랬습니다..

 

친구랑 부퉁켜안고 울었더랬습니다.. 아니 통곡을 했더랬습니다..

 

너무 주절댔나봅니다.. 하지만 오늘밤 새워가면서 하소연해도 이런 기

분을 풀수 있는 방법은 없을꺼 같습니다..

 

좌절.. 6년 노력끝의 남은건 그리고 앞으로도 겪게될껀..

 

단하나.. 좌절뿐입니다 ..

 

 

사문:쓰벌 쌔리들...국가에서 일하는 주제에 뭐 하나 우리쪽에서

 

좋은일좀 하면 어디가 얼어디쥔다냐?암튼 의원들 지들 주둥이만

 

입주둥이지...애들아 내말이 맞지?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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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간다.

미친 정부..

썩은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