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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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참 고단한 1주일 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마음이 편할 수 있는건 ... 나이탓인지 ... 세상 일이란 생각처럼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배웠기 때문인가 봅니다.
노조활동을 하면서 느낀것은
"무너지지 않기" ... "언제나처럼 ..."
역시, 세상은 항상 호의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막상 결과를 보고 나서도, 의외로 (정말, 내가 생각해도 대견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한 거 있죠 ...
아마, 예감했었기 때문이었을런지도 모르죠 ...
우리 노동자가 승리를 했습니다...^^
참 힘들게 승리를 하였지만....
(저의 다리에 전경군화 흔적을 보면 다시 화가 나요...)
어제 협상을 끝내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뭔지 아세요??
집에 전화하기 ? 친구에게 전화하기 ? 술마시기 ? -_- ;;;
다 아니랍니다.
정답은 ... 저녁을 먹었죠 ...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어떻해요 ... 배가 고픈걸 ...그리고는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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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근을 했습니다..1주일 만에.. 역시 세상은 늘 자신이 가던 길 대로 갈 뿐이네요 ...^^
전처럼 발랄하고 천진난만한 (우웩 ...) 시 좋아하는 소영이로 다시 돌아 갑니다.
투쟁의 붉은띠와 북소리를 접고서..
그럼 이만 줄일께요.
랄라오빠 내가 보고 싶었어? 밥 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