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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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2000-11-20 ㅣ No.7518

한참동안이나 잊었던 사랑이라는 이름이...

 

   문득 가슴 한구석에 조그맣게 소리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당황스러움이 당신에게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사랑이라는 마음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도 다 사그라들어

 

   더이상 사랑이라는 이름은...

 

   가슴에 남아있지않다 생각할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마음 한구석엔 사랑에 대한 상처가 남아있어서

 

   사랑하는 것보다도...

 

   사랑받기를 더 원할 때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만큼의 헤어짐 속에서

 

   점점 사랑이라는 이름이 더이상 없을 것 같은 절망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 그런 날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잊어야 했기 때문에..

 

   체념해야했기 때문에..

 

   미련을 버려야 했기 때문에..

 

   기억을 한구석에 접어야 했지만

 

   인연이 아니였다고 치부해버리기에는 그 아픔들이 너무나 컸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아픔이란 이름으로..

 

   여러 모습을 보이며 아주 오랜시간 마음을 시들게 했습니다.

 

   그래도 힘들때는

 

   아픔을 주고간 사랑마저 그리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긴시간 아파만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지난 사람을 지우는 시간이기도 했고,

 

   좋았던 모든 시간들 기억으로 접어두는 작업이기도 했고,

 

   다시 만날 누군가에 대한 준비이기도 했습니다.

 

   과거는 미래를 보는 거울이 되어주었습니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아주 먼 후가 될수도..

 

   아주 가까운 미래가 될수도..

 

   아니면 지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알 수 없게 살며시 비어있는 마음에 스며온 것처럼

 

   사랑은 또다시 한번 설레임으로 닫혀있던 마음을 두드릴 것입니다.

 

   그때에는..

 

   어떠한 잣대도..

 

   어떠한 깊이도..

 

   재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는 것,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는 것,

 

   항상 있어주는 든든함으로 믿음을 줄 수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당신에게 사랑이 되어 줄 것입니다.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당신에게 후회는 남지 않을겁니다.

 

   이별후 옛사람에게 못해줬던 것만 기억이 났던

 

   예전처럼 아쉬움만 남는 그런 안타까움은 남기질 않길 바랍니다.

 

   잊지 마세요.

 

   인생에서 흔치 않는 인연을 만날 땐

 

   꼭 잡아야 한다는 것을.

 

   결과야 어떻든

 

   당신의 마음을 그 사람앞에 펼쳐놓을 때.

 

   사랑하는 그 사람을 바라보는 그 순간순간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벅찬 행복을

 

   당신은 느낄 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다시 올 때.

 

   지난날의 기억으로 소중한 사람을 놓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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