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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복.기 4/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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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30 ㅣ No.3227

다해 부활 제 3주간 금요일

 

복음 : 요한 6,52-29

 

영원한 생명을 얻는 지름길

 

인간의 사고방식을 뒤엎으려 인간이 되신 하느님!

인간의 질서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인간 사이에 살아계신 하느님!

그분께서 오늘 제게 말씀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고 자라서 너도 그렇게 남의 양식이 되어라."

마치 눈이 사물을 보되 소유하지 않고, 이가 모든 것을 씹되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겨주고, 위는 소화시켜 그 모든 것을 내어주듯이 우리 자신 역시 자신을 먹이로 내놓는 길로 들어서도록 재촉하십니다.

남의 양식이 된다는 것은 남김없이 내어주는 것입니다. 은근슬쩍 자신의 사욕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눔의 본질을 퇴색시키는 꼴이 되고 맙니다.

 

탐욕의 동굴에 갇혀 자신의 뱃속을 마치 하느님인냥 섬기는 자아를 죽이고, 스스로 먹이가 되신 그분의 뒤를 따라야 하겠습니다.  

이제야 참 생명을, 영원한 생명을 얻는 지름길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이제 알았으니 그리로 걸어가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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