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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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27 ㅣ No.3220

다해 부활 제 3주간 화요일

 

복음 : 요한 6,30-35

 

생명을 주는 빵

 

제가 거룩하지 못해서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미사를 봉헌할 때, 신자들을 보면서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메어질 때가 있습니다. 배고파하고 목말라하는 군중들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심정이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사를 봉헌하고 나서 성체를 영하고 돌아가는 교우분들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고 웃음이 가득해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구요? 성체는 바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개의 우물이 있대요. 하나는 세속의 우물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우물이래요. 세속의 우물에서는 세상의 욕망과 거짓으로 자신의 안일함만을 도모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 실체가 드러나듯이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혹시 성체를 영하고도 여전히 배고프고 목마르다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괜한 우물을 파고 있다는 얘기지요.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주님의 몸을 영한 저는 유쾌, 상쾌, 통쾌하게 지내볼까 하는데... 이 힘의 원동력이 궁금하시다구요? 주님의 몸을 영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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