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행복한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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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3-10-13 ㅣ No.12812

 

 

행복한 노년

/ 하석(2013. 10. 13)   

얼마 전 영국 대학의 한 연구소에서 설문한

지금 행복하십니까?” 라는 연령별 집계 결과,

74세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60대 후반부터 행복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74세에서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강됐다한다.

더 젊은 2,30대나 4,50대가 더 행복할 듯 한데도,

그렇지가 않고 6,70대가 더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이것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선진국가의 상황이지만,

우리가 행복의 요건에서 간과했던 점들을 암시하고 있다.   

젊음과 활기는 있지만, 정서나 깨달음이 미숙하고 불안정해도,

학업이나 업무에서 너무 쫓김도, 부모의 과중한 자녀양육 부담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어 마음의 여유와 행복감을 감소시키고 있다. 

60대에 들어서면 일에서도, 자녀양육에서도, 시간에서도 보다 자유롭다.

어찌 그뿐이랴, 나름의 인생관도 서있고,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도 성숙돼있다.

좌절과 성공, 순경과 역경, 꿈과 현실의 차이, 인간의 한계상황들을 체험해오면서

하나하나 갖추게 된 지혜가 깊어지고 많아진 노년에는 보다 삶을 조용히 관조할 수 있다. 

행복이란 ,육체적 건강· 맑은 정신세계· 영적인 세계가 공존의 조화를 이룰 때 오는

깊은 평화 속에 삶은 의미를 가지고 자연과 사람에서 아름다움과 기쁨을 보는 것이 아닐까?

노년에 들수록 삶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정신은 더 자유로워져 노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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