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또 얼마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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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3-02-20 ㅣ No.10698

 

얼마나 더 많은 무고한 영혼들이 희생되어야

 

이런일이 또 다시 생기지 않을런지...

 

언제나 그렇듯 일이 터질때 마다

 

또 그럴듯한 똑같은 말들은 되풀이 되곤 합니다.

 

정쟁을 일삼던 정치인들이든 누구든

 

메스컴을 통해 하는 말들을 들으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들이지만 ...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을 것같이...

 

그래도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다시 재발만 되지 않는다면...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그렇게 좀 떠들다가는 언제인지 모르게

 

흐지부지 얼마 안가서 꼬리를 감추고 말지요

 

진정한 메스컴의 역할은 또 무엇인지...

 

며칠전만해도 모 연예인의 가정폭력사건취재에

 

전엔 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새로운 뉴스거리인양

 

취재에 불꽃을 튀기더니

 

새로운 뉴스거리가 생기면

 

금방 또 그쪽으로 떠들어 대기에만 바쁘지요

 

서로 앞다투어 취재에 열을 올리기만 바쁘지

 

누구 하나 근원적인 문제 해결엔 뒷전인것 같은...

 

맘 속엔 자꾸만 불신이 쌓여가기만  하고...

 

허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모든 혼란과 고통을 통해

 

우리의 주님께서는

 

질서를 잡아가고 계심을 믿기에

 

하느님께서는 고통속에 무고하게 죽어간

 

우리의 형제 자매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이런 엄청난 일들을 대할때마다

 

’들을귀가 있는 자들은 알아 들어라’ 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내 삶의 옷매무새를  다시한번 잘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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