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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셤답맞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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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인 [psyche] 쪽지 캡슐

2001-09-03 ㅣ No.2594

헤헤...

고등학교때의 추억이....^^;

전 오늘 개강 했슴다 ㅠ.ㅠ 정말....섭듣기 싫더군여.....

날은 또 왜이리 더운지....

 

그러고 보니까 수능이 정말 얼마 안남았네여~~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여~~~홧튕!!홧튕!!!^^

 

시험보면서 2번하고 4번중에 고민하다가 2 번찍었는데

딴 애들도 2번이라고 할때.

정말 뿌듯함에 이빨이 떨 릴정도다.

그리고 2번을 선택한.오른손 손가락들과

해골속에 감춰진 대뇌를 꺼내서 칭찬하고 싶어진다.

거의 정답은 확실해 진다고 믿는다.-

 

 

근데 갑자기 반에 서 1등인 놈이 4번이라고 할때.

조금씩 흔들린다-_-왜냐 면 난 1등은 커녕 10등도 아니기때문에-_-a-

 

 

근데 2번이라고 하 는 녀석들이 많을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인 다-_-

이때쯤이면 시험지를 들고 댕기면 이놈 저놈 붙잡고 물어본다.

(성 질 급한 놈들은 시험지 들고 교무실로 뛰간다 )

 

 

2번이라고 하는 녀 석들을 자세히보니 다 바닥에서 기는 놈들일때.

그래도 슬픈기대더라도-_- 믿는다.

쟤들이라고 다 틀리라는 법은 없다.-

 

 

갑자기 어떤 놈이 앞문 열 더니"야 옆반 ***도

(이 경우.***는 대부분 옆반 일등이나 전교일등이다-_-)

4번이래!!

거의 결정타에 가까운 타격이다.

2번이라고 책 펼쳐 가며 박박우긴 나를 비롯한 모든 녀석들은

패전을 통보받은 장수처럼 한동안 멍하니 서있는다-

 

 

그 와중에.우리반 2 등이 자기는 2번이라고 썼다고 할때.

그나마 희망이 있다.왜? 2 등과 1등은 만만하기 땜에-

 

 

그러자 1등이 책을 펼쳐보이며 나에게 답을 설명해주며

나를 설득시킬때.

정말이지.논리있고 정확 한 해설및 설명에 감탄한다.

EBS교사로 일해도 손색없을 정도이다-_-

그리고 내 시험 지의 그 문제엔 X표가 쳐진다.-

 

 

이렇게 싸우다가 쉬는 시간 다 가서-_- 담 시간꺼

공부하나도 못하고 시험봐야 할때.

울고 싶다-_-차라리 1번이 나 3번 5번으로 쓰고

애초에 틀렸다고 쉬는 시간내내 공부하 던 놈들이

갑자기 내가 될 수 없었음에 세상을 원망한다-_-a-

 

 

시험이 다 끝나고 답을 확 인하는데.그 문제 답이 2번일때.

당황하는 1등과 그의 추종 자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등과 나와-_-그리고 그외 돌머리들은

그들을 비웃으며 자랑스럽게 X표 되었던 문제에 열라 크게-_-

원을 그린다.

 

 

한참을 좋아하는데 갑자기 갑자기 스피커에서

그 문제 답이 2번이아니라 4번이라고 수정하는 방송이 나올때.

고개를 오른쪽 대각선 아 래로 약 28.16도 숙인 1등이

왼쪽 입술로 볼따구에 주름이 생 길정도로 비웃으며

안경을 왼쪽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으로 살짝 들었다가 놓으면서

유유히 시험지에 "100"이라고 표시하는

열라리 띠겁고도 가슴한편으론 부러운-_-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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