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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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춘 [kmcanselmo] 쪽지 캡슐

2006-06-15 ㅣ No.2275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 우리는 왜 성모님을 공경하는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어려운 신학적 이유를 고찰해 보지 않더라도 아주 단순명료하다. 그 이유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수님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공경한다. 예수님을 참으로 사랑한다면 그분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도 이를 기뻐하실 것이다. 자신의 어머니가 다른 이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 을 싫어할 자녀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가 공경하는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다. 반면에 나를 따르는 이들이 나의 어머니를 멸시하고 천대한다면 나는 결코 그런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을 것이다. 둘째,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주셨기 때문에 공경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마지막 유언으로 우리와 성모님을 모자 관계 로 맺어 주셨다(요한 19,26-27 참조). 그러므로 영적으로 우리의 어머니가 되시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셋째, 성모님은 모든신앙인의 모범이시기에 공경한다. 성모님은 자신에게서 태어나실 아드님을 구세주로 믿고 받아들였으므로 최초의 그리스도 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신앙인의 모범이시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부터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예수님을 따랐으므로 가장 완벽하게 신앙의 나그넷길을 걸으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범이 되시기에 공경하는 것이다. 넷째 복음서에 예언되어 있기에 공경한다. 복음서의 '마리아의 노래'(마니피캇)를 보면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8-49)라고 되어 있다. 이는 엘리사벳이 성모님을 "주님의 어머니"로 부르면서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다."(루카 1,42-43)고 칭송했을 때 그 응답으로 부른 마리아의 노래에 나오는 예언 이다. 우리가 마리아를 복되신 동정녀로 칭송하는 것은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라는 에언을 성취하는 것이다. 다섯째, 성모님 공경은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행위이기에 공경한다. 작가가 만든 작품을 훌륭한 작품, 걸작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작가에게 칭찬과 영광이 되는 행위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걸작품인 성모님을 공경하고 칭송하고 공경하는 것은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초대 교부들은 성모님을 "성령께서 빚어 만드신 새로운 인간"(교회헌장,56항) 이라고 칭송하였다. 이는 성모님 안에서성모님을 통하여 위대한 일을 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의회 문헌에서도 참된 마리아 공경은 "어머니께서 존경을 받으실 때에 그 아드님 성자께서 바르게 이해되시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게 한다."(교회 헌장, 66항)라고 분명하게 천명하였던 것이다. 「마리아 바로알기」에서 최광복 지음 / 최경용 신부 감수 / 도서출판 빅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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