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눈발, 들켜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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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전야 중랑천에서
이제 막 저녁을 끝낸 청둥오리 삼삼오오 무리져 유유자적 노닐고 있다
"우리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아이들은 쥐불놀이에 흠뻑 빠져있다
그 틈, 흩날리는 눈발 몰래 내리다 원을 그리며 타는 불꽃으로 인해 들켜버렸다.
"정월 대보름은 내일이야" 살짝 덜 익은 대보름 전야 달 포근하게 웃고 있다
"달아, 휘영청 꽉 찬 모습이 아니어도 좋아 소망하는 모든 이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게 해줘."
***** 중랑천 밤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쥐불놀이가 아니였으면 아주 작은 양의 눈이 내리는 것을 볼 수 없었을 텐데 고마웠지요. ’더도말고 덜도 말고 보름달만 같아라’ 정말 그 만큼만이라도 어려운 사람들 잘 살았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모든 사람의 바람이 정말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조쟈네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