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생각해 보는 글 3] -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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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성 [dooly] 쪽지 캡슐

1999-01-19 ㅣ No.80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둘리입니다....

 

점점 더 늘어가는 게시판의 게시물 수와 조회수가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저도 게시판의 폭주사태를 바라며 열씨미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느 병원 복도에 적혀있는 환자의 기도입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나는 하느님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우도록.

 

나는 건강을 부탁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허약함을 선물받았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나는 부유함을 원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가난함을 받았다.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열등함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모든 것을 갖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삶을 선물받았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들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선물받았다.

 

나는 하찮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우리는 모두 가장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p.s. 성서 연수 갔다오신 세 천사님들 추카합니다.

 

 

이상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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