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진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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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kjt] 쪽지 캡슐

2000-01-11 ㅣ No.229

어제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이곳에 들어올 시간이 없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었네요. 어제는 저희 과 대입 면접 고사가 있었습니다. 대학원생들이 보조위원 (말이 좋아 보조 위원이지 실은 따까리)으로 참여하여 수험생들에게 문제를 뽑아주거나 안내를 하는 것이었죠. 5분동안 문제를 뽑아 풀고 5분동안 교수님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이것을 A,B,C 세 번 해야 하니까 30분의 면접이 필요합니다. 오후 1시에 시작하여 저녁 8시 30분에 끝났는데요, 운이 안 좋은 수험생은 7시간을 기다려야 했지요. 물론 저는 9시까지 8시간동안 녹초가 되도록 일했습니다. 힘든 하루였지요. 하지만, 같은 상황이지만 나는 지겨움에 괴로워하고, 옆에서 문제를 푸는 수험생은 삶의 갈림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을 극도의 긴장 속에서 보내고 있다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입장이 바뀐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또 겪을지 모르지요. 오늘은 열심히 나의 할일을 해야겠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성공하려면 그 외의 다른 생각들을 머리 속에서 지우고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을 해야 합니다. 쉽진 않지만 노력해야지요... 안녕히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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