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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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ssus] 쪽지 캡슐

2000-10-31 ㅣ No.663

17.

 

 

 

일체에서 마음을 떼고 살며,

 

 

 

현세에는 즐거움을 아예 두지 말 것.

 

 

 

그러면 영혼은 너도 모르는 보화를 거두어들일 것이다.

 

 

 

 

 

 

 

18.

 

 

 

사랑 안에서 걷는 영혼은

 

 

 

남에게 피로하게 굴지 않을뿐더러 자기도 피로하지 않는다.

 

 

 

 

 

 

 

19.

 

 

 

알몸인 거지는 입혀질 것이다.

 

 

 

욕망을 몽땅 벗어버린 영혼에게는

 

 

 

하느님께서 깨끗하고 기리시는 당신의 뜻을 입히실 것이다.

 

 

 

 

 

 

 

20.

 

 

 

마치 짐승들이 뒹굴 듯이 진흙탕에 뒹구는 영혼이 있는가 하면

 

 

 

공중에서 제 몸을 말끔히 씻어 깨끗이 하는 새처럼 나는 영혼도 있다.

 

 

 

 

 

 

 

21.

 

 

 

성부께서 한 말씀을 하셨다.

 

 

 

그것이 바로 성자였다.

 

 

 

어느 때고 성부는 영원한 침묵으로 이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영혼도 침묵 안에서 이 말씀을 듣는다.

 

 

 

 

 

 

 

22.

 

 

 

우리는 제 나름대로 노고를 가감할 것이 아니라,

 

 

 

자기를 곤란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

 

 

 

 

 

 

 

23.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찾지 않는 이는

 

 

 

그리스도의 영광도 찾지 않는다.

 

 

 

 

 

 

 

24.

 

 

 

하느님은 영혼의 위대함보다 겸손의 크기에 눈을 두시고,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 주신다.

 

 

 

 

 

 

 

25.

 

 

 

사람들 앞에서 내 편이라고 선언하기를 부끄리는 사람을,

 

 

 

나도 성부 앞에서 저를 들어 말해 주기를 꺼리겠다고

 

 

 

주께서 말씀하셨다.

 

 

 

 

 

 

 

26.

 

 

 

자주 손질하는 머리칼은 부드럽게 윤이 나고

 

 

 

원하면 언제나 쉽게 빗질할 수 있다.

 

 

 

자기의 생각과 말과 행실을

 

 

 

(달리 말해서 자기 머리칼을) 자주 반성하고,

 

 

 

모든 일을 오직 하느님 사랑으로 하는 영혼은

 

 

 

그 머리에 윤기가 돌고,

 

 

 

임은 그의 목덜미에 드리운 머리칼을 보시고 반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의 눈길 하나로(아가)

 

 

 

곧 행동할 때의 지향의 순결로써 사랑의 상처를 받을 것이다.

 

 

 

머리를 곱게 빗고 싶으면 정수리에서부터 빗질을 하는데,

 

 

 

우리의 행위도 깨끗하고 밝게 하려면

 

 

 

하느님 사랑이라는 정수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27.

 

 

 

하늘은 확고 부동하여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다.

 

 

 

하늘스런 영혼은 욕망이나 그 밖의 무릇 산출하는 것에서 벗어난다.

 

 

 

즉, 그들의 존재는 하느님과 비슷하여 절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28.

 

 

 

금단(禁斷)의 목장, 곧 현세의 목장에서 먹지 말라.

 

 

 

왜냐하면

 

 

 

정의에 주리고 목마른 이들은 행복하고 저들은 배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본질상 신이시기에

 

 

 

우리도 참여로써 신이 되기를 원하신다.

 

 

 

마치 불이 모든 것을 태워 온통 불로 변화시키듯이.

 

 

 

 

 

 

 

29.

 

 

 

우리가 지닌 모든 선은 단지 빌린 것에 지나지 않으며,

 

 

 

하느님은 그것을 당신 업적으로 바라보신다.

 

 

 

하느님과 그분의 업적, 그것이 바로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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