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사랑....(6)

인쇄

김성희 [ssus] 쪽지 캡슐

2000-10-31 ㅣ No.668

61.

 

 

 

양심의 열매(선행)를 남들에게 드러내 보일 때마다

 

 

 

양심의 비밀이 받는 손해의 상처는 막중하다.

 

 

 

이유인즉 영혼은 이때 갚음으로 지나가는 명예를 받기 때문이다.

 

 

 

(1)

 

 

 

말을 드물게 하라.

 

 

 

너에게 의견을 청하지 않는 일에 끼어들지 말라.

 

 

 

(2)

 

 

 

네 안에 계시는 하느님 앞에 한결같이 머물도록 힘쓰고,

 

 

 

그분이 가르쳐 주시는 순결을 네 안에 보존하라.

 

 

 

(3)

 

 

 

변명하려 들지 말라.

 

 

 

누구에게나 시정(是正)되기를 바라고,

 

 

 

모든 꾸지람을 안온한 얼굴로 받으며,

 

 

 

이것을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라.

 

 

 

(4)

 

 

 

이 세상에는 하느님과 너만이 있듯이 살라.

 

 

 

네 마음이 인간적인 그 무엇에 얽혀 있지 않기 위해서다.

 

 

 

(5)

 

 

 

어쩌다 친절한 말을 걸어오거든 그건 하느님의 인자라고 생각하라.

 

 

 

너는 털끝만큼도 그럴 값어치가 없으니 말이다.

 

 

 

(6)

 

 

 

사도신경 한번 외울 동안이라도 마음을 흩지 말라.

 

 

 

(7)

 

 

 

남의 약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만일 누가 너에게 불평을 터뜨리거든

 

 

 

거기 대해서 말하지 않게 겸손되이 청하라.

 

 

 

(8)

 

 

 

누구에 대해서나 불평을 말라.

 

 

 

아무 것도 묻지 말고, 만일 꼭 필요하다면 간단하게 말하라.

 

 

 

(9)

 

 

 

일(el tradajo)을 하는 데 못할 것 같아도 거절하지 말라.

 

 

 

모든 이가 네 안에 친절이 있는 것을 알아보게 하라.

 

 

 

(10)

 

 

 

항변하지 말라.

 

 

 

순진하지 못한 말은 입밖에 내지도 말라.

 

 

 

(11)

 

 

 

말할 때는 누구의 감정도 상하지 않게

 

 

 

또 모든 이에게 알려도 거북하지 않은 말을 하라.

 

 

 

(12)

 

 

 

네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거절하지 말라.

 

 

 

비록 네게 필요한 것이라도.

 

 

 

(13)

 

 

 

하느님이 네게 주신 은총에 대해서 침묵을 지켜라.

 

 

 

그리고 ’나의 비밀은 나의 것’이라는

 

 

 

성서에 나오는 새색시의 말을 되새겨라.

 

 

 

(14)

 

 

 

마음을 평온하게 가지도록 하라.

 

 

 

세상에는 무엇 하나 이 평화를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고,

 

 

 

모든 것은 끝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15)

 

 

 

누가 네게 호의를 갖고 누가 반감을 가졌는지

 

 

 

다소를 막론하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마음에 들도록 애쓰고

 

 

 

하느님의 뜻이 네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

 

 

 

그리고 옹골지게 그분을 사랑해 드려라.

 

 

 

우리는 하느님께 이렇게 할 의무가 있으니 말이다.

 

 

 

 

 

 

 

62.

 

 

 

완덕의 절정에 다다르기 위한 열두 별,

 

 

 

 

 

 

하느님께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순종, 정결, 청빈, 가대(歌隊)에 출석, 고행, 겸손, 억제, 기도, 침묵, 평화.

 

 

 

 

 

 

 

63.

 

 

 

어떠한 사람이든 비록 성인일지언정,

 

 

 

네가 본받을 오롯한 모범으로 삼지 말라.

 

 

 

왜냐하면 악마는 네 눈앞에다 그의 불완전을 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없이 오롯하고 거룩하신 그리스도를 따르라.

 

 

 

그러면 결단코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64.

 

 

 

읽으면서 찾아라.

 

 

 

그러면 묵상으로써 찾아낼 것이다.

 

 

 

기도하면서 불러 보라.

 

 

 

그러면 관상으로써 열릴 것이다.

 

 

 

 

 

 

 

65.

 

 

 

 어느 날  거룩한 아버지 십자가의 요한 수사는

 

 

 

"어떻게 하면 황홀경에 드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 뜻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행함으로써……

 

 

 

 왜냐하면

 

 

 

 탈혼이란

 

 

 

 영혼이 자기 자신에서 나와 하느님 안으로 빼앗겨드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순명하는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이다.

 

 

 

 곧 그는 자기와 자기 의지에서 나와 홀가분하게 하느님 안에 잠긴다"고

 

 

 

 

 

 

 

 

 

 

 

 

 

 

 

────────────────────────────

 

 

 

☞[십자가의 성요한 소품집] PP47-57, 대전 까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햇빛출판사.



1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