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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0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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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05 ㅣ No.61

수도회 양성자이신 petit분의 말씀에 대해 제 사견을 좀 써볼려고요...

 

본인이야 신앙심도 기르고 기분도 좋겠지만 성소 담당자나 주변 사람에게는 큰 폐가 됩니다.

내가 결혼 상대자를 찾는 마음이 없다면 결혼 이벤트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과 비교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까요?

주님의 자녀로서 훌륭한 신자가 되길 원하신다면 성서 나눔 모임, 신심 세미나나 피정 등 원하시는 방향에 걸맞는 다른 모임에 참여하시고, 그러다가 부르심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식별하기를 원할 때 특정한 성소모임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쓰셨는데.. 제 의견은 조금은 다릅니다. 결혼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 모두가 '꼭 결혼 상대자를 찾아야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행여 나가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거의다 갖고 아주 급한 사람이 아니면 결혼이벤트같은 것에 마음을 온전히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소모임은 빠르면 중학생부터 시작합니다. 아니면 고등학생때부터 '성소'에 관한 모임을 시작하는데, 이들이 과연 '나는 부르심을 받은 것 같다. 모임에 나가서 식별해보고 확정저야 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부일까요? 하느님이 좋아서, 하느님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다는데, 그저 좋아서 가는 경우도 있고 친구 좋아서 가는 경우도 있고... 제가 아는 어떤 분도 친구따라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신부되신 분도 계시고(제가 아는 분이거든요). 어떤 분은(나이드신 신부님께서 보통 그러십니다) 공소에 오신 신부님이   좋은것만 드신다하여 그것이 부러워 신학교에 들어가신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소모임에 나가다가, 혹은 친구따라 다니다가다도 주님께서 불러주신 다는 것입니다. 나의 식별도 중요하지만, 주님이 어떻게 부르실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58번을 쓰신분의 글을 읽어보니, 무척이나 주님과 가까이 계신것 같고, 본인이 '성소모임'에 나가는 것은 분명 하느님의 자녀로서 더 깊이 살고싶기 때문이라 했지만, 그 말이 바로 '성소'에 대한 갈등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착한 마음을 지닌이가 어떻게 다른 성소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겠습니까? 아마도 그분은 남들의 시선 ("어머! 쟤 수녀가 될려고 준비한데"등의 말)을 아주 깊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제 사견이었습니다. 좀더 하느님의 넓은 마음을 우리가 가지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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