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성체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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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희 [segroo] 쪽지 캡슐

2002-03-29 ㅣ No.4299

 

사랑하는 사람과는 많은걸 함께 하고픈 법이져.

청년 행사도 좋지만, 무엇보다 내 안의 하느님, 네 안에 하느님,

우리 안에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는 것..

저는 너무나 간절했고, 그래서 오늘이 기다려졌었는데......

 

 

성체 조배 순서에서 ’가상칠언’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가지 말씀을 묵상해 보는 거라 합니다.

그 중 첫 번째 말씀이 무엇보다 와 닿았습니다.

 

"아버지, 저들이 하는 바를 알지 못하오니, 저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시던 분이

십자가에서 또 다른 사랑의 일면을 가르치십니다.

함께 십자가형을 받아 이를 물고 찡그리고 있는 강도와는 달리,

사랑은 용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못해서 싸우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인간 역사는 싸움의 역사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귀한 일생의 시간을 싸우면서 보냅니다.

지난날을 살펴보십시오. 사랑한 시간이 많은가?

싸운 시간이 더 많은가?

용서해 주면서 싸움을 계속 할 수 있었던가?

잘한 사람을 용서하는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가?

 

사랑은 무조건 용서하는 행위입니다.

 

 

 

부활이 아직 남았어요.

아직도 못한 것들, 사순시기를 보내며 꼭 하고싶었던 것들,,

부활을 기쁘게 맞기 위한 준비,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구역별로도 성체조배가 있으니 많이 참석하시고요..

(참고로 저희 5구역은 이따가 아침 6시 부텁니다.)

같은 구역이 아니더라도 하느님과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었음해요.

 

행복합니다~*

 

-아나스타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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