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참석 못한 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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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0-05-26 ㅣ No.1439

오래전에 신문 사회면에 조그맣게 살인 사건이 보도 된적이 있었습니다.

 친구와 고스톱을 치다  열 받아서 친구를 이성을 잃고 죽이게 되었다고 .. ......

 "흔들고 쓰리고에 피 광박을 써서 자신도 모르게...."

고스톱을 못치는 전 그 상황이 너무나 궁금 했습니다.

 "가장 빠른 이해의 지름길은 경험" 이라는 말에...

혼자서도 할수있는 컴퓨터 한 게임 고스톱 판.

 아들이 엄마 심심하시면 하시라고 가입 해주었는데 아이디가 마포댁.

그런 아들에게 이왕이면 흑장미 이런걸로 해주지 마포댁이 뭐냐고 남편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아~ 기도 해야 하는데..성서를 읽어야 하는데" 후회하다 예수님께 한말씀 올립니다. 마치 친정아버지께 하듯이 ㅇ자 섞어가며 예수님 꼭 한판만 치고 갈께요..전 컴퓨터 현장 검증 나온거예요 ..

 참 해보니 정말 살인은 아니지만 화가 날 지경은 되더라구요 .

 흔들고 쓰리고에 광박 피박이라는 상황이..

 그래서 하마트면 놓칠뻔 했던 화요일 저녁 미사.

 화요일 파견미사 때마다 신부님의 미사책에 없는 자유기도에 성당의 낮설음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번엔 고통받는 이들이 (하느님, 난 세상에서 악 한 일 한적 없시유~~) 하며 울부짓는 자식잃은 어떤 어머니의 울음이 떠올랐습니다.

 신부님께선 고통받는 이들을 일일이 찾아보지 못하는것을 미안해 하시는 기도에 미사의 끝에 주님께선 제손에 꼬옥 뭔가를 쥐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디모테오서의 둘째 편지 2장

 두번째 편지는 1서와 달리 은유적이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디모테오를 다 읽고 디도서를 읽게 되는데 일맥 상통하며 바오로사도가 디모테오 개인에게 보낸것이지만 내용적으로 교회 공동체에게 보낸 글.

 바오로 사도의 후서를 쓰는 심정은 성서학 그중에서도 구약에 능통한 선종한 어느 신부님의 이야기를 곁들이셨습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사셨는지 자매들의 얼굴을 안 보려고 뒤돌아 미사 집전하셨고, 어머니의 얼굴도 안보시려고 뒤돌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분이셨던지 돌아 가시는 순간까지 " 한 말씀만 더 하세요 그냥 돌아 가시지 말고 한 말씀만 더... 곁에 계신 신부님들이 조르셨다며..

 바오로 사도가 마치 이런 처지 셨던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순교의 시간.  어떤 이도 그를 변호 해주는 사람없고 두려움 없이 꿋꿋하게 유언장을 쓰듯 당신의 대를 이을 후배를 위해 쓴 후서는 그런면에서 대단한 것이다.

 2장 3절 "그대는 그리스도예수의 충성스런 군인답게 그대가 받을 고난을 달게 받으시오.."

 본질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고난입니다.

쓴 맛에 익숙해져야 합니다.그것은 단련 시키는 일입니다.

예수님도 하느님이 3년 동안 그냥 놔 두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하는 사람의 기본적 고난이 따릅니다.

하루 기쁠려면 일년의 고난이 따르고 한번 기쁠려고 백번의 배반을 견뎌내야 합니다.

 봉사자들에게는 고난이 따릅니다.

어떤 직책을 맡으면 일년이 한계수치, 일년을 못 참는것 같습니다.

 1년을 못 참고 12월달에 왜 관두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2월달까지 해야 수녀님의 카드라고 받지 않겠냐시며..

신부님들께선 본당에 발령을 받으시면 말없이 꿋꿋이 참는것.

 하지만 우리 본당 이야기는 아니시라고 하셨습니다.

14절 말을 가지고 논쟁하지 마라.

그것도 옳으신 말씀! 이것은 꼭 해야합니다.

신부님도 보이지 않은 상처가 많으시다면서 (다림질하다 데인상처까지.)

 하나도 남지 않는 말로써 주고 받고 때린다.

스스로 만든 폭력. 말로서 싸울 필요가 없고 그러면 사사껀껀 다 부닥 칠 일이 많습니다.

 해결책은 언제나 침묵! 말을 끄집어 내면 싸울꺼리고 공격할 상대방이 생깁니다.

 그런데 말 안한다고 때리더라~~~~~

 가장 무의미 한것이 말 가지고 논쟁 하는것 입니다.

20절 "큰 집에는 금 그릇.."

 간장 종지나 찌게 그릇의 용도는 다 틀립니다.

 우리는 금 그릇, 은 그릇 역활만 하려고 합니다.

조그만 그릇, 설겆이 그릇도 좋은데...

 어떤땐 작은 사람, 천한 일을 해야 될때 그걸 안하려고 합니다.

시기가 있지요. 금 그릇 , 은 그릇도

그때 그때 그걸 받아 드려야만 합니다. 간장 종지, 찌게 그릇이 시기를 알아 들어야 하고 상처 받는 것은 다 자기 탓 입니다.

 자기가 교만해서고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상처받지 말아야 합니다.

 막장 그릇이 되더라도 기쁘게 자기를 담아 내야 합니다.

바오로가 보낸 디모테오  말씀을 묵상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 맹구 되는 것 아닌지 ..

아님 고요속의 외침처럼  찰떡 같이 들은 말을 엉뚱한 말로 전 하는것 아니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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