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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군제대후 6개월간 교리를 받고 크리스마스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다음해까지는 레지오 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에 교환학생으로 타지방으로 옮기면서부터 자연스레 냉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학 졸업도 하고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습니다.
그 시간 동안 끊임 없이 다음 주 부터 다음 주 부터라고 하다보니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버렸습니다.

와이프가 종교가 없지만 어느 정도는 같이 하자고 합의한 상태입니다.
같이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데.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합니다.
다 잊어버렸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