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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신앙과 관계없는 부업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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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 [74.115.139.*]

2006-12-21 ㅣ No.4675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마더 데레사의 말씀을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마더 데레사는  여러 종교가 대립한 인도, 캘카타가 생활의 무대였지요.

 

힌두교,  모하멭교 (모슬렘), 카톨릭, 개신교..  이들의 상호 견제 또는 대립은

 

생활 구석구석에서 긴장감으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데레사 수녀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헌신적이며 순수한 사랑을 그토록 보여주면서도

 

배척을 받으며 이질성을 추궁 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데레사 수녀님은 그들에게 응답하기를,

 

    "나는 여러분의 믿음을 존중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믿음에 충실하는 것이고 각자  

  

    믿음에 따라 훌륭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라도 카톨릭 신자가 되라고 전파하기 위해

 

    여러분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힌두교인은 더욱 더 훌륭한 힌두교인이 되십시오. 모슬렘들은

 

    더욱 더  훌륭하고 진정한 모슬렘으로 살아가십시오. 카톨릭 신자는 카톨릭 신앙으로 더 훌륭히

 

    살아가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각자 신으로 부터 불리운 길입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겼고 마더 데레사의 장례식에서 이 말씀은 다시 새겨졌습니다.

 

종교 사이에, 종교인들 사이에 이러한 존중은 얼마나 평화롭고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울까요?

 

 

인간의 자유란 하느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얼굴입니다.  종교란 그 얼굴에 담은 미소입니다.

 

내 얼굴엔 내 미소만 담을 수 있습니다. 내 웃는 대로 너 웃으라는 지시나 암시는 얼마나 거북한 요구입니까?

 

'실소를 하게 된다'라는 말대로 오히려 미소를 잃게 됩니다.  총끝으로  사랑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심한 폭력입니다. 조금이라도 어색한 미소로는 하느님 얼굴을 마주 대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내 웃음을 크게 웃으면 남도 함께 웃을 것이요, 남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 나도 함께 행복해 질 것이고,

 

우리의 자연스런 미소에 하느님도 분명 우리에게 미소를 보내실 것입니다. 간섭이나 강요를 받는 미소는

 

하느님도 사람도 보기 싫은 불합격 장면(NG) 입니다. 

 

(NG는 영화촬영 할 때 불합격 장면선언, 'No good' 의 약어입니다.)

 

 

우리는 마더 데레사 처럼,

 

불교와 불교인들을 존중하고 완전한 자유와 품위로 훌륭한 신자가 되도록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설령 내가 내 신앙의 확신에 차있고 상대방은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가 줄 것은 존중과 사랑 뿐입니다.

 

하느님 얼굴을 뵈올 그 분 얼굴의 환한 미소를 그려보면서.

 

 

그들을 위한 사업에 기꺼이 정성껏 전념하시도록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하실 리 없겠지만 손님들과  토론하시다가 자칫 논쟁 쪽으로 들어갈 까 조심하시고 마더 데레사 처럼

 

행동으로 겸허와 사랑을 보여주시도록 하시는 것이 하늘이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울 것입니다.

 

 

  '행동은 말 보다 더 크게 말한다'      (Deeds speak louder than speech!)  라는 말도 잊지 마시고.

 

말 보다는 행동으로.

 

 

거꾸로 손님들 중에는 님에게 불교를 전파할 의도를 보이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자기의 믿음, 소신을

 

직업 때문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심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미소가

 

이그러져도 안 될 것입니다. 

 

 

참다운 천주교 신자답게 그들의 꽃 밭에 물을 주어 피어날 꽃을 그려보는 마음의 행복도 느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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